온라인 영어사업은 소액으로 창업이 가능합니까?

만약  온라인 교육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절대 쉽게 보지 말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소액이든 큰 액수의 돈이든 쉽게 보고 덤벼들었다가 쉽게 무너졌고, 또한 누구나 쉽게 보고 덤벼들었다간 무너지기 일수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L 사,  I사에서 특히 프랜차이즈 형태로 회원사를 모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지금부터 온라인 영어교육 사업의 실체를 까발려 보겠습니다.

1) 소자본 창업이다?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늘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너무 쉽게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둡니다.

[ 수익모델은 무엇입니까?, 손익계산은 해보았습니까? ]

진입장벽이 낮다고 하는 분들은 이러한 질문을 만나면

 "에이~ 그거야... "

이렇게 시작하기 일쑤입니다만, 사실 근본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창업하면서 가장 중요한 수익모델에 대한 검토와 손익계산을 하지 않았다는 건 참 어리석은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모순되고 단순한 계산을 시작합니다.

회원 1인당 주 5회 10분 수강료가 10만원이라면,  당신의 수익은 1인당 5만원입니다.
→ 이말은 콜센터에서 1인당 회원 5만원을 가지고 버틸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좀더 계산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왜?
필리핀 강사 1인당 인건비 계산해보셨나요?
강사 1인당 인건비가 약 40~50만원 가량됩니다.
그럼 1인당 5만원씩 남긴다면 약 10여명의 수강생들의 수강료는 모두 강사 인건비가 되는 셈이죠.
강사 1인이 가르칠 수 있는 회원수는 약 20~24명정도라고 업계에서는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것도 수업당 10분 기준이구요... 그 이상 되는 수업은 더 줄어들겠죠^^

여기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공식을 가지고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그렇게 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1시간 = 60분 =회원 6명 * 강사 8시간 근무 = 48명

위와 같은 단순한 계산은 정말 말이 안되는 계산입니다.
강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필요하구요. 또 저렇게 혹사시키면서 40~50만원의
인건비를 낼 생각이라면 강사를 한 달에 몇번씩 바꿔야할지도 모릅니다.
이 계산에 대해서는 더 이상은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죠^^

일단 강사의 수강 능력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소자본 창업입니까?

그럼 소자본이란 얼마의 금액을 이야기합니까?
어떻게 그게 가능합니까?

1. 강사의 수준 - 홈베이스강사를 채용합니다. 
1-1. 장점 : 강사의 고정 인건비가 지출되지 않습니다. 즉, 학생수강료를 나누게 되거나 아니면 시간당으로 강사의 시간을 구매하게 되죠.
1-2. 단점 : 강사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즉, 어렵게 모은 회원들의 수업에 강사 결석이 종종 생길 수 있다는 애기죠... 그러면 회원들은 1개월 이상 수업을 안하거나 환불요청을 할 수도 있습니다.

2. 커뮤니티 카페를 이용합니다.
2-1. 장점 : 홈페이지 제작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2-2. 단점 : 카페 관리가 어렵고 회원 모집이 어렵다. 또 일반 회원이 유료 회원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약 5% 이하다.(5%라는 비율도 절대 수치는 아니며,  약 400명의 회원이 있을 경우 유료회원으로의 전환율은 약 5%이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카페 관리와 회원수에 따라서 비율은 달라질 수있습니다) 이때문에 요즘에는 카페도 광고를 합니다.

3. 통신 매체는 스카이프 vs. 스카이프를 사용합니다.
3-1. 장점 : 스카이프의 통신 퀄리티는 세계 최고입니다. 또한 화상 및 유,무선 통화도 가능합니다.
3-2. 단점 : 홈베이스 화상수업은 홈베이스 강사의 컴퓨터 및 가정용 DSL 스펙에 의존하게 되므로 통신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휴대폰 통화는 VOIP폰 보다 통신요금이 더 비쌉니다.(물론 정액제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휴대폰의 경우는 정액제를 다 사용하고나면 더 비쌉니다.)

이정도하면 이제 들어가는 비용들은 대충 광고비 그리고 통신비라는 답이 나오네요...
물론 정확히는 강사 관리 등에 대한 어려움은 제외했지만, 이런 온라인 영어 교육은 학원같은 쪽에 영업을 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일반 온라인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게 됩니다.


2) 정말 소자본 창업입니까?

그런데 가만히 이런식으로 사업운영을 하다보면 광고비도 안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직접 구글이나 오버추어 광고를 한다고 해도 강사의 인건비와 통신료를 빼고나면
회원수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겠지만, 광고비를 만들어내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업은 시작했는데... 돈이 안되고 있다면 문제는 뭘까요?
소자본창업이라는 게 맞는 이야기일까요?

정답은 진입장벽이 낮다고해서 소자본 창업으로 승부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동안 맥빠져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소자본 창업은 맞지만 그렇다고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소자본으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사업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제가 사업성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절대로 소액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소액투자로 성공하기보단 해당 업체에서 경험을 쌓으시길 권해드립니다.

회원모집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해 보지 못하면 여기 온라인 교육사업에서 승부를 낼 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 마세요.

회원모집이 가능해도 수익계산이 안되면 하나마다입니다.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이 온라인 교육사업에도 복잡한 계산법들이 많이 깔려있습니다.